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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감2

나는 왜 시험을 망쳤을까 (원인 귀인, 학습된 무기력, 통제감) 시험을 망치고 돌아온 날, 처음 드는 생각이 뭔가요. "내가 공부를 덜 했나" 아니면 "문제가 너무 어렵게 나왔나"를 떠올리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그 생각 자체가 굉장히 설계된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우리가 원인을 찾는 행위, 즉 귀인(attribution)이 사실은 과거를 이해하려는 게 아니라 미래를 통제하려는 본능이라는 겁니다.우리가 원인을 찾는 방식: 귀인의 원칙귀인(attribution)이란 어떤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원인을 추론하는 심리적 과정을 말합니다. 여기서 귀인이란 단순히 "왜?"라는 질문에 답하는 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인과 추론 시스템입니다.흥미로운 건 사람들이 원인을 찾는 방식이 꽤 규칙적이라는 점입니다. 사회심리학 연구에.. 2026. 6. 10.
통제하는 인간 (통제감, 사회인지, 지적겸손) 왜 여러분은 선물을 하나요? 저는 제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때, 그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이 보고 싶어서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저를 더 좋아해 주길 바랐던 겁니다. 결국 선물도 통제의 한 형태였던 셈이죠. 인간의 행동 이면에는 생각보다 복잡한 심리적 기제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그 기제를 사회인지(Social Cognition) 관점에서 풀어본 기록입니다. 통제감이라는 인간의 본능인간에게 통제감(Sense of Control)이란 단순한 욕구가 아닙니다. 여기서 통제감이란 자신이 원하는 일은 일어나게 하고, 원치 않는 일은 막을 수 있다는 심리적 확신을 의미합니다. 태어난 직후부터 이 욕구는 작동합니다. 아기가 우는 행동도 사실은 환경을.. 2026.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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