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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이야기69

기도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까 (상관관계, 무작위배정, 혼입변인) 기도가 실제로 사람의 수명을 늘려준다고 믿으시나요? 그렇다면 이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요? 기도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려 했던 사람들의 연구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생각보다 훨씬 쉽게 흔들립니다. 더 흥미로운 건, 기도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갈톤의 기도 연구: 기도를 받은 왕족은 오래 살았을까19세기 영국의 통계학자 프란체스 갈톤은 다윈의 사촌이자, 당시 기준으로는 굉장히 파격적인 질문을 던진 인물입니다. "기도는 진짜로 효과가 있는가?" 그는 이걸 그냥 믿음의 영역으로 두지 않고, 데이터로 따져보기로 했습니다.갈톤이 선택한 방법은 단순했습니다. 영국 왕실의 왕과 왕비는 당시 국민 전체의 기도를 받는 존재였습니다... 2026. 5. 25.
"이럴 줄 알았어"의 심리 (사후예견편향, hindsight bias, 확증편향) 얼마 전, 축구 경기를 보며 "아, 질 줄 알았다" 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럴 줄 알았어." 라는 말, 모두가 참 많이 하는데요, 이건 심리적인 착각입니다. 이 말의 문제는, 그때마다 제가 정말 알았던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결과를 본 뒤에야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는 이 현상, 알고 보면 인간 인지의 구조적인 오류입니다. 학문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치명적인 함정이기도 합니다. 알고 있었다는 착각 — 사후예견편향의 실체야구 경기가 끝나고 나면 주변에서 꼭 이런 말이 나옵니다. "아, 당연히 이길 줄 알았지." 경기 전에는 그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는데, 결과가 나오고 나면 다들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 말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이것이 바로 사후예견편향(hindsight bias)입니다. 사후예견.. 2026. 5. 23.
우리는 마음을 알아낼 수 있을까 (구성주의, 기능주의, 바이어스) 사주를 보러 가서, "당신은 열정적이면서도 쉬어가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순간, 정확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온 몸에 소름이 돋았는데, 집에 오는 길에 되돌아 보니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나중에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이게 바넘 효과(Barnum Effect)의 사례라는 걸 알았습니다. 심리학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인간이 자기 마음을 얼마나 믿을 수 없는지가 반복해서 드러납니다. 구성주의와 내성법, 마음을 들여다보려 했던 첫 시도현대심리학의 시작은 빌헬름 분트(Wilhelm Wundt)입니다. 1879년 라이프치히에 세계 최초의 심리학 실험실을 세운 인물로, 흔히 현대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립니다. 분트가 주도한 구성주의(Structuralism)는 화학이나.. 2026.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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